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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합격 팁

#001 노량진 공시생 하루 루틴

by 마른녀자 2020. 10. 2.

#001 노량진 공시생 하루 루틴

 

1.학원으로 고고싱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옷을 대충 챙겨입고 저벅저벅 학원으로 향한다. 학원에 거의 다와갈때쯤 사진.

학원에서 도보 15분정도 거리에서 자취를 했는데 학원 바로앞으로 이사를 올까 하는 유혹을 정말 많이 받았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비좁은 방, 낙후된 시설 등등 여러 이유로 그냥 살던 자취방에 남았다. 나중에는 정이 들어서 계속 자취할까 고민도 했던 방이다. 

 

2. 아침 7시30분 아침 영어특강 (1시간)

나는 아침잠이 많아서 못들었던 적이 많았다. 거의 못들음... 들은적은 손에 꼽는다. 못들은 날은 인강이 올라오는 그다음날 오후에 인강으로 챙겨들었고 이 영어프린트를 챙겨서 필기도 하고 나름 암기하려고 노력했었다. 

 

3. 자리맡았으면 커피사러 카페로.

커피 없었으면 공시생활 못버텼을거다.... 심하면 하루에 3잔도 마셨던것 같다. 평소에는 스타벅스에서 거의 안먹고 학원 앞에 싼 커피집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먹었다. 그거 먹고나면 정신이 번쩍든다.

 

4. 자투리 시간 이용

화장실에 가거나 커피를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리거나 아무튼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한국사OX 앱을 켜서 하루에 5문제씩 풀어봤던것같다. 그리고 틀린거는 이렇게 캡쳐해두었던... 솔직히 도움안됬다. 나중에 보지도 않음(응?ㅋㅋㅋ)

 

5. 중간중간 바람도 쐐가면서 오전강의 듣기

학원강의는 9시부터 시작하고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이렇게 하는것은 아니고 토요일은 오전강의만 있고, 목요일도 오전강의만 있는데 거의 보강때문에 오후 4시간도 수업듣게 된다. 그냥 평일엔 6시~6시반에 끝난다고 봐도 무방하다.

위 사진은 내가 2년차때 발견한 곳. 멀리보이는 하늘이 정말 예쁘고 날씨가 좋아서 뛰쳐나가고 싶을때마다 가서 힐링했던곳ㅎㅎ

 

6. 기다리던 점심식사 & 저녁식사

학원 근처 식당에 가서 오전수업끝나고 점심먹고 오후수업끝나고 가서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 들어와서 학원이 문닫는 저녁 11시까지 공부를 한다. 공시생 하루루틴은 정말 간단하다. 하루중 가장 많이하는 고민은 점심뭐먹지? 저녁뭐먹지? 정도 일듯.? 성적안나오는 그런 고민은 제외하고 말이다... 

 

7. 하루공부의 마무리

나는 공부할때 순 공부시간을 타이머로 재면서 했다. 위 사진처럼 11시간이 나오면 정말 많이 한날이고 평소에는 9~10시간 정도 나왔던것같다. 그리고 스케줄러를 활용했는데 그날 할일을 적고 표시를 하는것이다. 이게 은근히 나한테 심리적 보상을 줘서 공부하는 내내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타이머에 찍힌 공부시간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곤 했었다. 

 

8. 집와서는 자유시간

집에 도착한 뒤에는 공부 안했다. 마지막 3개월남았을때는 하긴했는데 매일 하진 않았고 진짜 끝내야 될거 못끝냈을때만 했다. 집와서 이때 쉬면서 조금이라도 힐링해주고 머리를 환기시켜줘야 그다음날 새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집오면 일단 씻고 운동은 여력이 되면 하고 아니면 그냥 누워서 유튜브 보거나 인터넷 쇼핑하면서 쉬었다. 

정말로 하루에 여백없이 공부만 하는 사람보다 쉴틈을 주면서 하는 사람이 훨씬 공부시간 대비 성적 더 잘나오는것같다.

공시는 순공부시간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공부량과 집중도 그리고 공부방법으로 결정되는것같다. 아, 운과 자신의 공부방법에 대한 믿음도 매우 중요하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아무튼 공부한 시간과는 크게 상관없다. 그렇다고 4시간만 공부하고 이러라는 뜻은아니고.. 14시간공부한 사람과 10시간 공부한 사람이 있다면 시간으로 성적이 나뉘지는 않는다는 말이었다. 이건나중에 다른 포스팅으로 풀어보겠다.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