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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합격 팁

#003 노량진 공시 비용은 얼마나 들까?

by 마른녀자 2020. 10. 2.

#003 노량진 공시 비용

공무원 시험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공시 준비하는 것도 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졸업후에 공무원 시험을 바로 시작하려고 했던 20대 초중반의 학생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나같이 직장을 잘 다니다가 갑자기 공무원 시험보겠다고 급선회 한 경우라면 당연히 비용이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커리어가 끊기는것을 각오해야하는 것은 물론 모아둔 돈을 모두 써야할 수도 있기때문이다.앞으로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리스크가 큰 시험이기때문에 수험기간동안 돈걱정 안하고 버틸 수 있게끔 대비를 해놓는것이 좋다.

 

노량진에서 공부할 때 비용이 드는것은 크게 다음 세가지다.

1. 자취방 보증금 & 월세

2. 식비

3. 학원비

 

하지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비용을 줄이는 것은 곧 시간을 조금 더 쓰는것과 연결되어 있는것 같기도 하다. 

 

첫번째, 자취방 보증금과 월세

여기는 내가 살던 원룸이다. 노량진에 잠시 공부하면서 거주하는 장소로는 크게 고시원/원룸/하숙/오피스텔 등이 있다. 
가격이 저렴한 순서는 고시원/하숙<원룸<오피스텔 이렇게 될 것 같다. 오피스텔은 노량진 메가***타워 건물 기준으로 해서 제일 비싸게 잡았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노량진에 공실이 정말 많다고한다. 학원이 2단계 이후로 문을 닫았고 2.5단계이후로는 독서실도 문을 닫았으니.. 새로 공부하러 노량진으로 들어가는 공시생들이 없을것이다. 대신 인강률이 현저히 높아졌을거다. 

아무튼 내가 있었던 2018~2019년도 시세는 고시원이 싸고 시설이 열악한곳은 30만원, 시설이 좀더 나은곳은 4~50만원 선이었던것 같다.
40만원대 초반이면 좁긴해도 괜찮은 곳에서 살았던걸로 기억. 그런데 매우 좁다.
특히 학원과 가까울수록 더 좁고 비싸다. (내가있던 학원근처만 해당일 수도 있음. 난 1동쪽은 잘 모른다.)

하숙집에 살았던 친구는 밥차려 주는게 좋았다고했고 월세 40초반이었던것으로 기억.

나처럼 풀옵션 7평정도 되는 원룸은 노량진역 바로 근처에는 잘 없고 장승배기역쪽으로 걸어가다보면 하나씩 나온다.
나는 장승배기역 3분거리정도에 원룸촌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 하나 구하려고 엄청 돌아다녔었다. 원래 주로 전세로 거래하는데 나는 반전세로 살았어서 월세 20만원에 살았다. 대신 보증금을 많이냈다. 나중에 얘기들어보니 내가 운이 좋았던것같다. 만약에 반전세 아니었으면 최소 40만원정도는 내야했을것 같다.

메가***오피스텔은 정말 비싸다. 그 작은 방이 80만원, 조금 큰방은 100~120만원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시설은 주상복합이라 그안에 다있어서 정말 편하다. 그리고 내가 살던 원룸 근처에 오피스텔도 월세 물어봤는데 월 60만원이라고 해서 포기했었다. 

 

대안 → 통학 

노량진 학원앞에 방을 구하기에 비용이 부담된다면 경기도권이나 인천까지는 통학을 추천한다. 하지만 피곤할 수 있다는게 단점이다. 합격생들중에 통학한애들 보면 지하철에서 책보면서 복습다끝냈다고 한다. 집가면 TV도 있고 가족도 있고 공부 안하니까.

나도 경기도에 살고 있어서 처음 3개월은 통학을 했다. 환승안하고도 올 수있는 정도여서 나는 끝까지 내가 통할 할것 같았다. 그런데 3개월지나자 너무 피곤하고 나도 가까이서 공부하면서 학원문닫을때까지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부모님께 SOS쳤다. 부모님이 다행히 흔쾌히 집얻어주심 ㅠㅠ 감사합니다. 

 

두번째, 식비

커피부터 시작해서 요렇게 맛있는 것들을 먹는것도 다 돈이다...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얼마나 먹는걸로 지르게 되는지 다들 공감할것이다. 노량진에서 일반 밥집에서 싸게 먹으면 4500원정도이고 파스타나 돈가스 같이 좀더 퀄리티 있는 음식을 먹으면 7천원~만원정도가 나간다. 편의점에서 먹으면 라면에 김밥 해서 3천원정도이다. 난 처음에 친구랑 한끼 식비를 4천원을 잡았었는데 큰 오산이었다. 고시식당도 4천원이상이다. 그래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

 

대안 → 도시락

집에서 어머니가 도시락을 싸주시는 학생들은 돈도 아낄 수 있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

혼자사는 학생들은 설거지와 도시락싸는일 모두 나중에는 부담이 될 수도있으니 잘선택하는게 좋을듯하다.
나도 도시락싸들고 다닌다고 처음에 그러다가 나중에는 포기하고 그냥 사먹었다. ㅎㅎㅎ

 

 

세번째, 학원비

학원비 - 학원비는 특강비와 교재비를 제외하면 1년에 300만원정도 드는것 같다. 타학원은 더비싼줄알고 나는 내가 다녔던 학원에 계속 다녔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타학원도 할인율 적용하고 뭐하고 하면 가격이 비슷하다.

교재비 -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법과목 책을 많이 살텐데 한권단 1000페이지가 넘기때문에 가격도 5~6만원되는 책도 있고 싸도 3만원대이다. 그리고 개정판도 나오고 추록도 나오고 특강교재도 따로있고... 아! 문제집도 사야한다. 하여튼 여기저기 나가는 책값도 무시못하니 잘 계산해야한다. 

특강비 - 특강은 4회정도에 걸쳐서 진행된다. 가격이 2~5만원대로 크게 비싸지는 않지만 여러과목 합치면 몇십만원나간다. 특강 유무는 학원마다 다르니까 잘 알아보면된다. 나는 특강은 1년차때는 다듣고 2년차때는 80%정도 들었다. 몇과목은 걸렀다. 

 

대안 → 인강

내사랑 선재쌤♥
국어 수능특강의 혜정쌤♥

나도 2년차때부터는 취약과목은 우리학원 선생님들꺼를 억지로 듣는대신 1타강사꺼를 들었다. 국어는 초반에 기본개념을 잡기위해 EBS혜정쌤의 개념의 나비효과 인강을 들었는데 완강하지는 못했지만 무료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선재쌤인강은 내입장에서는 투자였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단과로 들어서 매 순환마다 새로 결제를 해야해서 100만원은 족히 들었던것 같다. 아 그럼 대안이 아닐수도있겠지만... 실강보다는 훨씬싸다는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인강을 들으려면 정말 자기가 시간을 잘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는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