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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합격 팁

#004 공시생의 고민, 학원 or 인강? 무엇을 해야 합격할까?

by 마른녀자 2020. 10. 3.

#004 공시생의 고민, 학원 or 인강? 무엇을 해야 합격할까? 

공시생의 끝나지 않는 고민중 하나가  "학원을 다닐까, 인강을 다닐까?" 일것이다. 이것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한번 고민하고 결정한다고 끝나는 일도 아니다. 왜냐면 시험을 한번 치고 2년차가 되었을때 또한번 고민이 된다. "아 .. 나이제 초시생도 아닌데 집에서 인강들으면서 공부할까? 돈도 절약되고 통학하는 시간도 줄고." 이런생각도 들기때문이다. 

결론은 학원에서 수업듣고 합격하는 학생들도 많고 인강듣고 합격하는 학생들도 많다. 즉, 방법을 선택했으면 그 방법대로 흔들리지 말고 밀고 나가야한다. (+학원 인강 병행에 대한 이야기는 밑에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1. 학원(실강)

학원에서 공부하는것은 내가 했던 방법이다. 그래서 "무조건 학원에 다녀야 합격해!!!"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하려는 것이 아니고 내가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학원 장점

실강이 인강과 다른점은 직접 학생들이 강사와 호흡하면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다. 이해못하고 지쳐있는 학생들을 강사들의 역량으로 끌고 나간다. 몰입도에서부터 다르다. 인강이 지금처럼 확산되기전에는 인강을 듣는 학생수가 실강생들의 3배나 되었지만 합격생들의 대부분이 실강생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번 내 동기들을보면 이건 완전 옛날얘기다. 지금은 인강 합격생 엄청 많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해가 안가거나 공부하다가 힘든점들을 강사에게 찾아가서 털어놓기 훨씬쉽다. 문열고 나가면 교무실이니까. 즉, 지칠때 의지할곳이 있고 털어놓을곳이 있다는것은 확실히 플러스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이런경우라면? 
실강생이 너무 많아서 라이브로 다른 강의실에서 모니터로 수업을 듣고 있는 중에 내가 찍은것이다. 실제로 나는 강사가 없는 인강실에서 이렇게 수업을 많이 들었다. 실시간으로 강사가 수업을 하고 있는것은 맞지만 이것은 실강인가 인강인가? 이렇게 모니터로만 강사를 보는데도 실강을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강은 인강보다 몇배나 더 비싸다. 그런데도 많은 학생들이 실강을 들으려고 하는이유는 단순히 몰입이 더 잘되어서 뿐만은 아니다. 실강을 듣는 많은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고 바로 집에 가지않고 밥을 먹고와서 다시 그자리에 앉아서 공부한다. 그리고 학원에서 공부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옆에서 유독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하는 학생이 있다. 그학생 공부하는걸 보면 괜한 자괴감이 느껴지고 반성하게되고 그런 감정이 생긴다. 

이런감정은 너무 과하면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잘활용하면 나에게 자극이된다. 그리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잡혀있어서 집에서는 공부가 안되다가도 학원와서 내자리에 앉으면 공부가 잘되는 그런 루틴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나는 일요일에 단 4시간이라도 학원에 나와서 공부를 했었다. 그리고 시험 3개월전에는 정말 많은 학생들이 서로 부대끼면서 공부를 하는데 시험이 얼마 안남았기때문에 예민하기도 하고 피튀기게 공부한다. "이때 놀면 나 정말 망한다" 라는 자극이 바로 온다. 나는 이런면에서 실강이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서 누군가는 경쟁때문에 더 힘들수도있다.

 

학원단점

학원의 가장 큰 단점은 비용과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비용은 전편에서 말을 했었으니 생략하고 인간관계에 대해 말하자면... 이거 컨트롤하는거 중요하다. 공부를 하다보면 외롭고 사람에게 의지하고싶어지고 말도 하고싶어진다. 그러나 계속 부대끼면 싸우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고 감정소모가 많아진다. 나중을 생각해서 독하게 마음먹고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다니면서 인적방해요소를 배제하는것도 전략이다. 

그리고 공부를 방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다리를 떤다거나 시끄럽게 한다거나 문을 세게 닫는다던가 하면서 말이다. 왜이렇게 예민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이런거 하나하나 정말 신경쓰인다. 포스트잇으로 강의실 문에 엄청 붙는다. "문 살살 닫아주세요","다리떨지마세요"이런식으로 말이다.

나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다고 느껴서 학원을 계속 다녔는데 이건 사람마다 달라서 잘 선택해야한다. 

 

학원 수업끝나고 복습하는중. 강의 -> 복습 이게 일과다.

 

2. 인강

인강 장점

학원의 단점이 즉 인강에 있어서는 장점이 될 수있다. 비용도 절감되고 통학시간도 줄어들며 혼자 집에서 공부한다면 인간관계에도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또하나의장점. 배속이 가능하다는 것. 종종 학원 선생님들은 수업시간에 잡담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것 싹 넘기고 몇배속으로 들으면 실강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음 & 시간 활용 용이
 태블릿이나 아이패드 또는 핸드폰만 있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시간도 내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인강 단점

내가 직접 인강을 듣지는 않았지만 단점을 추측해보자면 한번 나가리가 되면 나를 붙잡아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철저히 나혼자서 나를 통제해야 하고 자제력이 강해야 긴 시간동안 빡빡한 강의 스케줄을 소화해 낼 수 있다. 그리고 강의 가 끝나고 바로 복습을 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도 스스로 잡아가야 하기때문에 의지가 완전 중요하다. 나는 애초에 인강으로 하면 내 자신을 컨트롤 하지못할 것을 알았기에 실강을 선택했다. 

 

3. 실강과 인강 병행

국어 인강

영어 인강

실강과 인강을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여기서 병행한다는 것은 몇몇과목은 실강을 듣고 몇몇과목은 인강을 듣는다는 것이지 1과목을 실강,인강 두명이 선생님으로 나눠 듣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건 너무 시간아깝다. 다른과목을 다 너무잘하는데 한과목만 너무 뒤쳐진다거나 그런거아니면 한개만 제대로 들으시길. (뭐 특강만 다른 선생님꺼 인강을 결제해서 듣는거는 괜춘한듯? 우선 메인강사 한명만 제대로!!)

나같은 경우에는 처음 1년차때는 100% 실강을 들었다. 학원의 커리큘럼대로 학원에 배정된 강사로 수업을 들었다. 대부분 능력있는 선생님이셨지만 나랑 안맞는 강사도 있었다. 나는 1년차 시험을 보고나서 성적이 형편없는 영어와 국어는 선생님을 갈아탔다. 인강으로 말이다. 일반행정에서 유명한 선생님들이었다. 나머지 과목은 학원선생님들을 믿고 쭉 따라갔다. 이때 병행하는 방법은 학원에 국어, 영어가 배정된 시간에 실강을 듣지 않고 인강을 따로 듣는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를수도 있기때문이다. 나도 사실 시간관리 잘못했는데 이 방법이 제일 좋은것같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